2021 | 박철 목사님과 김주숙 누님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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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1-10-04 18:16 조회1,3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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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국립묘지에 왔습니다. 지난 6월항쟁기념식에서 처남 김의기가 받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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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6남매 중 막내인 그대는 대학 2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소위 ‘문제학생’이 되었다. “형님들이 기름옷을 입고 일하는데 내가 어떻게 좋은 옷을 입겠는가?”라며 늘 흰 고무신에 물들인 군복 바지를 입고 다녔던 그대. 빛고을 광주에서의 그 처참한 살육의 피비린내가 아직도 온 땅에 진동하던 1980년 5월 30일 오후 5시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남기고 종로 5가 기독교회관 6층에서 투신한 그대.
“피를 부르는 미친 군화발 소리가 곤히 잠들려는 우리의 안방까지 스며들어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짓이겨 놓으려 하는 지금, 동포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 개처럼 노예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높푸른 하늘을 우러르며 자유시민으로서 맑은 공기 마음껏 마시며 환희와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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