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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제 소식] 제43주기 의기제, 많은 이들의 참여 속에 뜻깊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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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6-02 01:50 조회1,91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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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주기 의기제를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서 뜻깊게 치렀습니다. 5월 17일(수) 오후부터 저녁시간까지 서강대학교 곳곳에서 미사와 추모제, 그리고 추모문화제를 통하여 김의기열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오늘에 이어나가려는 마음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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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이냐시오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열렸습니다. 각자가 가진 종교에 관계없이 참여하여 김의기열사의 삶과 죽음이 남긴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촌놈들에게 너무한다"고 했던 열사의 일기를 기억하며, 약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현실이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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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같은 시각 로욜라동산 의기촌에서는 김대환박사(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에서 광주민중항쟁이 가진 의의를 짚어보며 그 현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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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부터는 의기촌에서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내외빈들의 추모사가 있었습니다. 유족을 대표하여 열사의 누님이신 김주숙님께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제례를 지내고 "동포에게 드리는 글" 낭독을 끝으로 의기촌에서의 추모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의 참담한 현실을 돌아보며 열사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더욱 각성해야 함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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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40분경부터 풍물패연합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청년광장에서 추모문화제 본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의기제 기획단의 개회 선언과 "동포에게 드리는 글" 낭독으로 본무대 개막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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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의기장학금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장학생들의 소감 발표는 오늘 김의기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는 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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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로 서강대학교 응원단 '트라이파시'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재학생들이 뜨겁게 호응했을 뿐 아니라, 졸업동문들과 외빈들께서도 신선하게 느끼고 반가워하며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인사와 안팎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단위들의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는 의기제인만큼, 지난 의기제를 돌아보며 오늘 의기제를 함께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졸업동문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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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문화제 본무대의 대미는 춤패 '마구잽이'와 서강대학교 노래문화연구회 '맥박'의 공연이 장식하였습니다. '마구잽이'의 무대는 조명 아래에서 빛나는 흰 옷자락의 아름다운 움직임이 봄 밤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하였습니다. '맥박'은 서정적인 선율로 청년광장을 가득 채워주었고, 서강합창단과 서강오케스트라가 함께하여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80여 개의 좌석을 일찌감치 채우고 청년광장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늦은 시간까지 의기제 본무대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간소화된 모습으로 이어지던 의기제가 이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모처럼 성대하고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추모미사부터 문화제 본무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소중한 말씀을 해 주신 유가족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추모미사를 정성껏 준비하고 행사를 후원해 주신 서강대학교 교목처와 추모제에서 뜻깊은 말씀을 해 주신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장신환 회장,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이병인 홍보국장, 광주광역시 서울본부 김대원 본부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오은정 통일위원장, 박종철기념사업회 박종부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성일 민주시민교육센터장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화환으로 함께하는 마음을 보내주신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께, 그리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본무대에서 마음을 함께하는 말씀들을 나누어 주신 연세대학교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윤승현님, 세종대학교 인권실천모임 '세:인' 최연우님, 제38주기 의기제 기획단장 오경택(경영 10)님께 공감과 연대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서강대학교 제50대 총학생회 '등대', 경영대학 학생회, 공과대학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문대학 학생회,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지식융합미디어대학 학생회가 함께해 주셔서 든든하고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서강대학교 우정원 카페 '그라찌에'의 홍보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공연으로 의기제 본무대를 빛내주신 풍물패연합과 서강대학교 응원단 '트라이파시', 춤패 '마구잽이', 서강대학교 노래문화연구회 '맥박', 서강합창단, 서강대학교 오케스트라, 그리고 그 무대와 행사 자리가 모두에게 즐겁고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함께해 주셨던 자원봉사단 여러분들께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제43주기 의기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추모연대에서 블로그에 의기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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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기백님의 댓글

김기백 작성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동아리 후배들이 무대에 등장해서 깜짝 놀랐어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서강합창단25기가 52기?를 만났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