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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김의기, 잊지 않는 의기제, 2021년 의기제 기획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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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1-05-26 12:58 조회2,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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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처럼 따뜻했던 어느 봄날, 종로 5가 기독교회관 6층에서 한 청년이 낙화했다. 그의 나이 22살, 꽃같은 청춘이었다. 그는 일찍이 농촌문제에 관심이 많고 학생운동에 앞장서던 의로운 청년이었다. 그는 농촌활동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5월 19일, 광주에 방문했다. 이때 그는 얼어붙은 광주의 참상을 목격하고 6일간 광주에 머물면서 광주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했다. 그는 서울에 와서 광주의 상황을 알리고자 했다. 5월 30일, 청년은 기독교 회관에 홀로 들어가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손수 타이핑했다. 계엄군이 들이닥쳐도 인쇄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급하게 난간에서 유인물을 뿌렸고, 눈처럼 종이가 날렸다. 곧 김의기가 계엄군의 장갑차 사이로 떨어져 산화했다. 계엄군은 떨어진 김의기는 개의치 않고 유인물을 줍기에 바빴다. 잊어선 안 될 김의기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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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의기(당시 22세)/ 故김의기 열사 추모비

  

  

 청년은 서강대학교 무역학과 76학번, 4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의기다. 사단법인 김의기기념사업회의 회장이자 김의기 열사의 후배였던 박찬교(사학과 77) 동문은 김의기를 맑고 밝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경쾌하고 소탈한 청년이었지요. 또 막걸리를 좋아하는 청년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신고 다니던 고무신이 생각나네요.”

 그러나 김의기는 결코 평범한 대학생만은 아니었다. 박찬교 동문은 김의기 열사가 한국 민주화에 미친 영향에 비해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의 참상을 목격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군사 쿠데타 세력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자 또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이끌어 내고자 산화한 적극적 변혁운동가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민주화 운동사에서 그의 산화가 미친 영향이 지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김의기 열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이 땅 민주화 열사들의 삶은 모두 숭고하지만, 적극적 저항자로서 주체적 변혁운동가로서의 그의 짧은 삶은 단연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의기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는, 직접 쓴 길지 않은 선언문,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읽어보십시오. 김의기 정신을 기리고 그의 뜻을 이어가는 일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를 부르는 미친 군홧발소리가 우리가 고요히 잠들려는 우리의 안방까지 스며들어 우리의 가슴팍과 머리를 짓이겨 놓으려 하고 하는 지금, 동포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참한 살육으로 수많은 선량한 민주 시민들의 피를 뜨거운 오월의 하늘 아래 뿌리게 한 남도의 봉기가 유신 잔당들의 악랄한 언론 탄압으로 왜곡과 거짓과 악의에 찬 허위전선으로 분칠해지고 있는 것을 보는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동포에게 드리는 글 ’-김의기 중

  

 여기, 김의기의 질문을 잊지 않는 자들이 있다. 서강의 후배들이 열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 ‘의기제’를 매년 5월 열고 있다. 의기제는 김의기 열사와 광주 민중들의 투쟁과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저항정신을 계승하는 행사이다. 의기제 기획단은 다양한 의기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서강의 후배들이다. 의기제 기획단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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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의기제 슬로건은 ‘의기롭다’입니다. ‘의기롭다’는 김의기 열사의 이름에서 따온 가상의 단어입니다. 김의기 선배님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지금 우리에게 김의기 선배님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겨보는 의기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의기로운 삶은 무엇일지, 우리 안에 의기로움이 있는지 고민해보고 이를 통해 1980년의 광주, 그리고 옳지 않음에 저항했던 모든 분의 삶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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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의기제는 ‘의기롭다’가 어떤 의미일지 고민하고, 우리가 경험한, 우리 안의 ‘의기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기획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의기로웠던’ 김의기 열사께서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아보는 흐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함께 ‘의기로움’에 대해 고민하고 나누며 선배님의 삶과 우리의 삶을 바라볼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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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기제 본판은 추모 문화제를 말합니다. 추모 문화제는 5월에 청년광장에서 오후부터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김의기기념사업회에서 총괄해 김의기 문학상 시상과 연대 단위들의 발언, 그리고 풍물패의 공연이 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행사가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기획단에서 온라인 행사들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손글씨 릴레이와 같이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광주기행도 역시나 매년 이어져 온 행사입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기획단이 기행을 기획하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참여를 받아서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와 역사적인 장소들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기획단원 들 중에서도 세 명만 광주에 가는 방식으로 축소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5월 16일에 세 명의 단원이 광주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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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본판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5월 19일까지 SNS를 통해 ‘의기롭다’ 정의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김의기 선배님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며 2021년 5월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의기롭다’를 정의하는 활동입니다. 답변해주신 정의들을 통해 김의기 열사의 얼굴 모양을 만든 타이포그래피 아트워크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참여형 온라인 전시와 오디오북 라디오 방송을 기획했습니다.


 광주기행은 16일에 전인빌딩 245, 518 민주화 운동 기록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18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화 운동 열사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하기 위해서 기획단원 일부만 다녀왔지만, 생생한 사진과 글이 담긴 기행록을 작성해 다른 학우분들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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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2021 광주기행/ 국립 5.18 민주묘지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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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주된 행사 외에도, 김의기 열사가 1980년 5월 30일 서울 종로 기독교 회관에서 광주 학살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배포한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전지에 적어 학교 게시판에 부착했습니다. 읽어보며 김의기 열사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싶어 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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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기 열사에 관한 책은 총 두권이 있습니다. 하나는 김의기 열사 추모 사업회에서 1985년 발간한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추모집이고, 하나는 정화진 작가님이 2020년 발간한 [의기]라는 평전입니다. [의기]라는 책은 정말 재밌게 쓰였습니다.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디오북 라디오 방송은 이 [의기]를 발췌해 낭독하는 행사입니다. 감사하게도 서강대학교의 라디오 팀 서라운드에서 함께해주신다고 해서, 서라운드를 통해 마포 FM 라디오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1부 방송은 5월 19일과 26일에 송출되고, 2부 방송은 6월 2일과 9일 송출됩니다. 방송 이후에도 서라운드 팟방 채널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니 많이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책 낭독과 더불어 디제이들의 토론도 함께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재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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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참여형 전시는 어떤 내용인가요? ‘참여형’인 것에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참여형’ 온라인 전시 한 이유가 있을까요?


 단순히 김의기 열사의 정신에 대해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도 충분히 그러한 정신이 잠재되어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여형’ 콘텐츠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개인의 물품 중에서 의기로운 정신, 즉 옳지 않은 것을 직시하거나 저항할 수 있는 정신을 반영한 것들을 사진을 찍어 제출합니다. 개인의 직접경험을 반영한 것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습니다. 후에 이 사진들을 온라인 공간에 전시하여 일종의 행렬을 만들 예정입니다. 5월 16일부터 5월 30일 추모문화제가 있기 전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전시공간은 SNS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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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제 기획단을 하면서 마주친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늘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온라인으로 변환되면서 규모도 작아지고 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어떻게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획단이 한계 내에서 가능한 부분들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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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도 의기제 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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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제 기획단원분들께서는 어떻게 의기제를 알게 되었나요? 의기제 기획단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단장 장혜민   오프라인으로 의기제가 진행됐던 때, 추모문화제 공연으로 가수 안예은님이 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의기제라는 것이 우리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 뒤로 잊고 살다가 의기제 기획단을 모집한다는 것을 보고 페이스북 계정에 들어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찾아봤는데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이런 행사를 만들어가면 정말 의미 있을 것 같아서 입단하게 됐습니다.

이서연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민주화 투쟁이라는 중요한 우리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외국인 친구들에게 저희 역사를 알릴 기회가 생겼고,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영화와 책들을 추천하는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학교에서 모집하는 의기제 추모 기획단 공고를 보아서 제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류현   로욜라 동산 옆의 의기촌을 지나가면서 김의기 열사의 업적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서강대 게시판에서 의기제에서 주최한 행사 포스터를 보고 기획단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 특히 대학생들과 함께 김의기 열사의 정신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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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제 기획단에서 활동한 소회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단장 장혜민   아직 모든 활동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몇십 년간 선배님들이 중요한 것을 잊지 않으려 행동했던 것을 이어받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의기 열사와 그의 정신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도록 이번 의기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이서연   서강의 선배이신 김의기 열사를 기리고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 계승이라는 취지 아래, 이에 관심 있는 서강대 학생들끼리 모여 같이 의견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은 의미 있고 뿌듯한 과정이었습니다. 김의기 열사의 투쟁 정신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현재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자유 같은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피를 흘린 투쟁을 통해 주어진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김류현   스스로 의기로운 정신을 잊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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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장혜민   보통, 옳지 않은 것들은 세상에서 힘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대항하는 사람들은 약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무모해 보일지라도 계속해서 옳음을 고민하고 싸우는 것이 모여 세상이 그나마 살만한 곳으로 변해간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김의기 열사는 먼저 싸웠던 사람이자, 우리도 싸워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분입니다. 무섭고 힘들더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서연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래만 바라보며 가끔 길을 잃을 때,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지 현 위치를 깨닫고 옳은 길을 걷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같은 분입니다. 김의기 열사의 투쟁에 감사하며 그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류현   현대 사회의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사회의 문제거리들에 비해 본인이 너무 작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껴봤을 것입니다. 김의기 열사는 그 무력감을 일종의 핑계거리로 만들어주는 분 같습니다. 물론 그 무력감의 감정이 부당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정체되어 있기보다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고민하는 것이 더 희망적인 태도를 알려주시기에 이런 면에서 김의기 열사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의기제 기획단은 김의기 열사와 같은 민주화 운동가들 덕에 우리가 이 땅에 자유롭게 서 있음을 알고 ‘의기로움’을 실현하는 역사적 주체들이었다. 그들은 의기제 기획단에서 활동하면서 김의기 열사에게 존중과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김의기기념사업회의 회장인 박찬교 동문은 김의기 열사를 잊지 않고 그의 뜻을 기리는 서강의 자랑, 의기제 기획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코로나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 동안 의기제가 줄곧 이어져 온 건 서강대 의기제 기획단 후배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 시대에 맞게 참신한 기획으로 김의기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강대의 자랑, 김의기 열사의 사회적 생명은 이어지고 있고 또 우리 삶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의기제를 함께 해 온 후배들 덕분입니다.”

  

   의기제를 통하여 서강인들이 김의기 열사의 뜻을 기리자는 목표로 하나 되고 있었다. 선배들과 후배들은 김의기의 뜻을 잊지 않음에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저 마다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김의기가 선후배 간의 연결고리가 된 셈이었다. 5월, 따뜻하고 자유로운 봄날을 만끽하는 모든 서강인의 마음에 의기로움이 피어오르길 바란다. 서강대학교 의기제 기획단의 인스타그램 계정(@kimuiki518)과 김의기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kimuigi.org)를 통해 우리 안의 의기로움을 깨울 수 있다. 잊지 못할 김의기, 우리가 그의 물음에 대답할 차례다. 지금, 동포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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