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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기열사 오월걸상>에 대한 종로구청의 철거 계고장 부착에 규탄성명 (+ 결과보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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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7-10 11:03 조회1,87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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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회관 앞에 설치되어 있는 <김의기열사 오월걸상>에 지난 2023년 7월 5일 종로구청이 '노상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을 부착하였습니다. 이에 (사)김의기기념사업회, 감리교청년회 동지회, 그리고 한국기독청년협의회(이하 EYCK)는 다음과 같은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종로구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하였습니다. EYCK에서 앞장서 대응에 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규탄성명] ‘김의기열사 오월걸상’에 대한 노상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 부착을 규탄한다!


지난 2023년 7월 5일 종로구청으로부터 ‘김의기열사 오월걸상’ 노상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이 부착되었습니다. 도로법 제61조를 위반하여 도로를 점유하였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월걸상 건립과정을 파악하지 못한 종로구청의 명백히 잘못된 행정처리입니다. 오월걸상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알리다 기독교회관에서 투신한 김의기 열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0년 5월,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및 김의기 열사 오월걸상 건립위원회가 추진하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후원하여 설치된 합법적인 기념물입니다.

이러한 오월걸상 설치 과정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도 없이 노상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을 부착한 것은 종로구청의 안이하고 무능한 행정처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오월걸상 설치에 협력하고 후원까지 한 종로구청이 이제 와서 오월걸상을 문제 삼는 것에 자가당착이며 우스운 일입니다.

또한 김의기 열사 오월걸상에 대한 노상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 부착은 민주열사와 한국 민주화 역사와 가치에 대한 경시입니다. 존중과 예의를 가지고, 한국 민주화 역사와 가치를 상징하는 기념물을 보존해야할 종로구청이, 오히려 이를 불법으로 여기고 정비를 요구한 행태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김의기 열사 오월걸상’ 노상적치물 자진정비문 안내문 부착을 규탄하며, 즉각 제거할 것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오월걸상 설립과정에 대한 파악 없이 안내문을 부착한 안이하고 무능한 행정처리, 민주화 기념물에 대한 경시의 행태에 관해서 정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월걸상 건립과정에 참여한 단체들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2023년 7월 6일

(사)김의기기념사업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감리교청년회 동지회


[사건개요]

(7월 5일) 

- 종로구청, <김의기 열사 오월걸상>에 '노상적치물 자진정비 안내문' 부착

(7월 6일)

- 감리교청년회 동지회, EYCK, 김의기기념사업회 등 상황 공유 및 대응 방안 논의

- EYCK에서 도로관리 담당부서 연락 → 담당부서 측 "신고가 들어와서 계고장을 붙인 것이고, 의자 설치 과정이나 구청 측과 협의한 상황 등은 몰랐다" → EYCK "민주화운동 기념물이며 설치 시 행정당국과 협의를 마쳤으며 서울시와 종로구가 후원하였다" → 담당부서 측 "알아보겠으며 의자에 붙은 계고장은 떼어도 된다"

- (사)김의기기념사업회, EYCK, 감리교청년회 동지회 공동 규탄성명 발표 → EYCK, 종로구청에 항의서한 전달 및 언론사에 보도자료 배포


EYCK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링크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IkBS40h45W7kxV_U--RyC4EItBL1JDE=


[추가] 결과보고 (2023. 7. 17)


이 사건과 관련하여 종로구청 담당부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습니다. 종로구청 측의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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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김의기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수호하며, 그 상징으로서 <김의기열사 오월걸상>이 온전한 모습으로 시민들 곁에 있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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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모님의 댓글

문병모 작성일

역사를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