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학기 김의기장학생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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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6-01 23:00 조회3,85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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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김의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19학번 정치외교학과 강대현입니다. 처음에 김의기 장학생을 신청할 때에는 받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렇게 선발되어 너무 영광입니다. 현재 제43주기 의기제 기획단 활동을 하고 있는 제게 김의기 장학생 선발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43주기 의기제 기획단 활동은 제가 신입생 당시에 참여한 제39주기 의기제 기획단을 기억나게 합니다. 당시 같이 활동했던 14·15·16학번 선배님들의 위치에 제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새내기 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비교가 되고, 성장하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를 핑계로 집안에만 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세종호텔 시위, 최근에 있었던 1호선 기관사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에 투쟁하면서 김의기 선배님의 의지를 잇고자 합니다.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김의기 열사님, 그리고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김의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에 감사드리고, 더 나은 사회로의 투쟁을 멈추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게도 김의기 열사의 정신을 잇고자 하는 분들 덕분에 학업에 큰 도움을 받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광입니다. 열사의 꿈은 45년 전 종로 기독교회관 6층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억은 힘이 셉니다. 기억이야말로 오늘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하는 논리와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더 정치적인 학생 사회가 필요합니다. 더 편향적인 학생 정치가 필요합니다. 파편화된 약육강식, 각자도생의 언어가 아닌 연대와 민주주의의 언어로 평등한 공동체로 서강이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성평등한 서강대, 성소수자들도 나답게 존재할 수 있는 서강대, 장애학생들도 편히 누릴 수 있는 서강대, 노동자들에게도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인 서강대, 식이소수자들도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서강대를 만들기 위해 풀뿌리 조직 사업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장학금 수여를 알겠습니다. 김의기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다시 한 번 김의기기념사업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20학번 여경민입니다. 우선 김의기기념사업회에 감사드립니다. 사업회를 운영하시는 선배님들, 후원해주신 선배님들 모두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학교를 졸업하시고 나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아끼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실 신기하기도 해요. 졸업한 지 20년, 3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으신 것이겠죠. 학교가 선배님들께 어떤 의미인지 정말 궁금해요.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공동체라는 말이 낡아진 지 오래되었다고 느낍니다. 개인주의가 세련된 것이 되고, 나와의 연결고리가 잘 보이지 않는 일에 연대하는 것은 구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직 사라지지 않고 남아 빛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친구들, 제가 지키고 싶고 때로는 절 짓누르는 공동체, 그리고 저보다 앞서 공동체를 위해 온 마음은 내어 투쟁하셨던 선배님들을 보고 힘이 납니다. 면접 때 선배님들의 모습에서 저를 보았습니다. 선배님들이 사업회를 운영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감수하시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감히 김의기 열사의 마음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함을 늘 품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김의기기념사업회, 의기제 모두 오래도록 남아 후배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보내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처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배웠던 날이 떠오릅니다. 5.18 민중 항쟁은 특히나 시민들과 더불어 당시의 저와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 학생들이 주가 되었던 운동이었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꽃피는 청춘들이 자유와 정의라는 가치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가슴 아프고 또 자랑스러웠습니다. 장학금을 준비하면서, 김의기 선배가 지금도 살아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았습니다. 저는 5.18 민중 항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지금의 사회에서도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아가야 하는 문제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김의기 선배는, 5.18 민중항쟁 정신을 여전히 이어나가며 배제되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신 김의기 선배의 의지를 후배로서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1학기 김의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아트&테크놀로지 전공 21학번 유다건입니다. 먼저, 장학생으로 기꺼이 선발해주신 김의기기념사업회와 장학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히 기대하지 않았던 장학금이었던 만큼 수혜 소식을 담은 메일에 울컥 올라오는 기쁨과 벅참을 더욱 주제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의기 선배님, 김의기 열사가 지금의 저보다도 어린 나이였다는 것을 떠올리면 의기로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두려움과 타자화된 사회 아래 누군가는 입을 열어 참상을, 진실을 알려야 하기에 앞으로 나아갔던 그 의기로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는 이러한 의기로움이 기실 유실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사회의 사각은 존재하며, 그 사각의 참상은 끔찍하기 그지없으나, 선배님께서 진실을 알리려 애쓰셨던 그때와 같이 이를 먼저 알리고자 하는 일은 분명 큰 의기로움을 요하는 일이겠지요.
김의기장학생은 타 장학금과 달리 성적 등 기타 지원자의 수치보다도 그 의기로움을 닮고자 하는 지원자 한 명을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장학생 선발 소식이, 의기로움을 닮고자 하는 저의 궤적을 보아주신 결과라 느껴져 더욱 벅차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회에게 메세지를 던지는 일.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일에 그 누군가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서는 의기로움. 감히 김의기 선배님과 같은 용기를 낼 순 없을지라도 이러한 목표와 이상을 잊지 않고 나아가려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장학금을 그 발걸음을 응원해주시는 의미로 생각하겠습니다.
이제 3학년에 들어선 저는 현재 IMC마케팅 설계전공을 복수전공하며 사회에게 메세지를 던지고, 그 메세지를 마케팅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궤적 속에서 의기로움을 잊지 않고 저의 행동 또한 김의기 정신과 본질을 계승할 수 있는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남계현님의 댓글
남계현 작성일장학금을 드릴수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강이라는 이름으로 의기라는 이름으로 인연이 되어 너무 반갑고 후배님들의 삶을 열심히 응원할게요!
김용철님의 댓글
김용철 작성일장학금 받으신걸 축하합니다. 그리고 참 장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학교에서 의기형의 삶과 정신을 잊지 않고 정의롭게, 또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위해 애쓰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참 든든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되려 많이 배우고 갑니다. 후배님들!! 많이 응원합니다!